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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2009년 5월

웨트 클리닝, 어디까지 가능한가?

필자가 40년간 사람들에게 웨트 클리닝을 가르쳐오는 동안 웨트 클리닝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클리너들의 웨트 클리닝 비율도 5 퍼센트에서 65 퍼센트로 늘었다. 웨트 클리닝의 발전은 주로 세제와 첨가물, 그리고 스파팅 케미칼 부문에서 이루어 졌으며 이 사실은 또한 웨트 클리닝 장비와 피니싱 장비를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필자가 수많은 직물을 테스트해본 결과 아직도 웨트 클린할 수 없는 직물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 이번 호에 필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캐주얼 웨어나 허접한 세탁물들이 아니고는 백퍼센트 웨트 클리닝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어떤 것을 웨트 클리닝해도 되고 어떤 것은 안되는지 알기 위해 여러분들은 섬유와 염색, 그리고 실꼬임 구조, 최종처리 물질, 수축방지처리 및 직조등을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1)섬유 - 섬유란 실을 꼬아서 만드는 데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이다. 웨트 클리닝할 수 있는 섬유에는 실크, 목면, 리넨, 아세테이트,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등이 있다.

(2)실 꼬임 - 섬유를 꼬아서 실을 만드는데 여러번 세게 꼴수록 실이 튼튼해지고 줄어들 염려가 적어진다.

섬유와 실의 상태에서는 모든 것을 웨트 클리닝 할 수 있으나 이들을 날실과 씨실로 짜서 직물로 만들면 웨트 클린할 수 없는 것이 될 수 있다.

직조

(1)벨벳(Velvet) - 벨벳은 날실과 씨실 외에 짧은 실들을 끼워서 짠 직물이다. 아세테이트와 레이온, 실크 벨벳은 웨트 클리닝할 수 없다. 왜냐하면 벨벳의 털구조가 물 때문에 납작해지면 다시 원형을 복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폴리에서터와 면, 나일론 벨벳은 웨트 클리닝할 수 있다.

(2)크리프(crepe) - 크리프는 실꼬임의 수가 매우 높은 실들로 짠 평직이다. 레이온이나 실크 크리프는 웨트 클린해선 안된다. 직물이 물을 흡수하면 수축하기 때문이다.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크리프는 웨트 클리닝할 수 있다.

(3)수축방지 가공 - 수축방지는 말 그대로 직물의 수축을 방지하도록 처리하는 가공법이다. 대부분의 울과 앙고라 니트들이 수축방지 가공이 되어 있지 않지만 적당히 웨트 클리닝해서 본래의 사이즈로 확대할 수 있다. 조직의 짜임새가 촘촘하면서 수축방지가 되어 있지 않은 직물은 한 번 줄어들면 제모양으로 되돌리기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수축방지처리가 안돼 있는 셔츠를 물빨래해서 줄어든 경우 다시는 원상복귀할 수 없다. 커튼의 경우 2 퍼센트 줄어드는 직물이라면 2 인치가 짧아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안감이 있는 울과 실크 직물의 경우는 다시 제모양으로 환원시키기 어렵다. 성공한다 하더라도 복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런 사실들을 볼 때 물에 젖었을 때 80 퍼센트 이상 약해지는 비스코스 레이온을 수축방지 처리해서 생산해낼 수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4)염색 - 직물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염색된다. 울과 실크를 염색하는 방법에는 다이렉트, 디벨롭트, 산, 크롬, 뱃 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 염색방법 중 어떤 것은 물과 접촉할 때 탈색하거나 번질 우려가 있어 가장 우수한 웨트 클리닝 기술로도 탈색을 방지하기 어렵다.

(5)프린트 - 여러가지 무늬를 직물에 디자인해 넣은 것을 프린트라고 부른다. 프린팅 방법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웨트 클리닝이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웨트 클리닝이 가능한 프린트는 표면 프린트와 피크먼트 프린트 그리고 금박 프린트 등이다. 스크린 프린팅이나 다이렉트 프린팅, 그리고 디스차지 프린팅 같은 것들 중에도 웨트 클리닝 가능한 것이 있다.

(6)사이징 - 직물들을 모양을 살리고, 빛깔을 내며, 감촉을 좋게 하기 위해, 그러면서도 직물에 안정성을 주기 위해 특수하게 풀이 먹이는 방법이다. 이렇게 사이징이 들어간 직물들을 웨트 클리닝할 경우 풀이 빠지면서 모양이 망가지면 원상회복이 불가능해진다. 레이온, 실크 매트, 시폰, 타페타 등이 그러한 직물들이다.

(7)주름처리 - 어떤 직물에나 복잡한 주름처리와 홈이 패인 모양을 줄 수 있다. 복잡한 주름 모양이 들어간 실크, 면, 리넨, 레이온등은 웨트 클리닝 할 경우 주름이 풀어져서 원상복귀하기 어려워진다. 나일론이나 아크릴의 경우는 열에 의해 주름이 영구적으로 세팅되기 때문에 웨트 클리닝이 가능하다.

(8)트리밍 - 어두운 색의 쎄무나 가죽으로 트림된 밝은 색 옷은 웨트 클리닝할 경우 색이 빠진다. 쎄무나 가죽이 아니라도 트리밍은 웨트 클리닝에 약하다.

(9)의복구조 - 패딩과 여러가지 내부구조와 함께 안감이 전체적으로 들어간 실크옷이나 울옷, 아세테이트옷은 웨트 클리닝하면 안된다. 이러한 직물들 자체가 원래모양으로 복구시키는 피니싱 장비로 프레스할 수 없기 때문이다.

(10)웨딩 드레스 -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웨딩 드레스는 웨트 클리닝해도 무방하다. 실크 웨딩 드레스도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트리밍이 있는 실크나 레이온 아세테이트는 웨트 클리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들 직물들에는 사이징 처리가 되어 있어서 웨트 클리닝 할 경우 원래 모양을 복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드라이클리너에서 사용하는 피니싱 처리용 물질들은 웨딩 드레스 공장에서 사용하는 물질들과 다른 것이다. 그러한 웨딩드레스를 웨트 클리닝해서 원상태로 복구한다는 것은 가격면에서 비합리적인 일이다.

☞ 요약 - 위에서 서술한 내용의 요점은 고객들이 주로 가져오는 세탁물이 어떤 종류냐에 따라 그 세탁소의 웨트 클리닝 비율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데님이나 카키, 셔츠, 단순한 울과 니트, 그리고 폴리에스터들은 백퍼센트 웨트 클리닝할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복잡하게 생긴 옷들, 예를 들면 안감이 들어간 레이온, 실크, 울 등은 웨트 클리닝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 조잡한 염색과 피니시 처리도 웨트 클리닝을 제한하는 요인들 중 하나다.

(세탁정보 2009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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